이도희"의 HVAC 이야기"입니다.         방명록    질문/답변    게시판
 


목차


필자의 변  

환기 ---------

환기용 DATA ---

환경 ---------

에어컨, 냉난방기

냉동 원리 -----

설계/제조 -----

적용사례 ------

에너지 절약 ----

설치 ---------

운전 ---------

서비스 -------

현장 ---------

고압가스------
수출입 이야기 --

마케팅, 기타 ---

계속 써 나갈 이야기:

다음 일 때문에 중단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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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8.19 이후
 

 


환기 이야기

그리운 초가삼간

 창고 살이

 환기 (급기,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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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로 환기

 팬코일로 환기

 슬픈 현장

 레인지후드

 난방과 환기

 실내공기 관리의무



부엌의 레인지후드

앞서 환기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급기 환기가 안 되는 꽉 막힌 공간에서 배풍기를 틀어도 환기가 제대로 안됩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겨울에 모든 문을 꼭 닫아놓은 상태에서 부엌의 배풍기 (레인지 후드)를 아무리 돌려도 부엌의 냄새가 빠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빠지다가, 이윽고 실내 공기압이 부압 (負壓)이 되면 팬은 요란하게 돌지만, 냄새가 빠지지 않습니다.
레인지후드의 팬이 실내를 완전 진공으로 까지 만들면서 공기를 뽑아낼 수 있는 힘은 없으니까요.
배풍의 기본 원리를 알리 없는 주부들, 남편들 모두 환풍기의 성능이 나쁘다고만 생각합니다.

저의 친구인 이종환씨 부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종환씨는 직업이 변리사로 비교적 일찍 집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거의 저녁 식사 준비 시간이고, 문을 열면 찌개 냄새가 진동을 하는 일이 보통입니다.  냄새 안 나게 환풍기를 틀지 않는 부인을 비난하면, 부인은 진동음을 내어 짜증만 나게 하지 냄새를 제대로 배출시키지 못한다고 환풍기를 나무랍니다.

변리사는 문득,  냄새가 나는 이유는 냄새물질을 함유한 수증기가 코 속의 후각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니 수증기가 안 나오게 하면 냄새가 안 나게 될 것이고, 냄비에 냉각장치를 설치하면 수증기를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으며, 그 순간 변리사는 뛸 듯이 기뻤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발명한 것이 "냄새안나는 냄비"입니다 (No Smell Pot).
5년 전 변리사가 이 발명 계획을 발표했을 때, 나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수증기의 증발잠열이 대단한데, 수증기를 도루 응축시키려면, 열 교환 면적이 엄청 넓어야 되고, 그리되면 냄비 뚜껑이 엄청 커야 할텐데하고 걱정했습니다.   

수증기를 주위의 공기로만 응축시키는 것만 생각했던 것이지요.

처음에 변리사도 그렇게 생각하고 시작하여,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물은 100도에서 수증기도 되고, 물도 될 수 있다는 원리에 생각이 미칩니다.
100도의 물에서 발생한 100도의 수증기를, 100도의 물로 냉각시키는 기막힌 원리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음식 끓이는 냉비 위에 물을 담은 냄비를 하나 더 올려놓는 것입니다.  2층 냄비이지요.

음식을 끓이면, 위에 있는 물 냄비의 물만 줄어들고, 음식 냄비에 있는 물은 증발하자 말자 도루 응축됩니다.
위 냄비의 증발 잠열이 아래 냄비의 응축 잠열로 이용되는 것이지요.
증발기에서 증발하고 응축기에서 응축하는 냉동기의 기본원리와 같습니다.

변리사는 이 "냄새 안 나는 소라냄비"로 특허를 마치고 (직업이 변리사이니까), 8월 중순 대망의 시판을 시작했습니다.

냉동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분이, 기막히게 냉동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환기를 모르는 덕분에 냄새 안나는 냄비를 발명은 했으니, 이제는 환기되는 신선한 공기로 가족의 건강만 돌보면 됩니다.

www.NoSmellPot.com을 방문하시어, (서버 문제로 당분간 중단되고 있습니다) 이 냄비에 대해 알아보시고, 격려의 말씀을 남겨 두십시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내친 김에 직접 물의 증발과 응축에 관한 냉동 기본 원리의 시험도 해 보십시오.  그러려면 하나씩만 주문을 하여야 겠지요.
발명자는 이 냄비 발명한다고 살림 거덜 날 정도로 5년 동안 무척 쏟아 부었습니다.

필자가 인삼 다리는데 이 냄비를 썼는데, 기가 막히게 좋더군요.   아침에 냄비를 올린 가스레인지 불을 약하게 켜놓고 출근했다가 저녁 늦게 퇴근하여 보면, 냄비의 인삼은 완전히 다려져 있고, 인삼 물은 하나도 안 줄어있더군요.   아래층 조리 냄비의 수증기가 안 빠져 나가니 물론 냄새도 안 나가지요.   냄비 재질은 약 다리는데도 좋은 고급 스테인리스 스틸을 썼답니다.

(이 동화상은 스파트폰에서는 뜨지 않습니다)



"냉동 냄비 브라보"

2001. 9. 1       처음 썼고,
2004. 1. 2.      맞춤법에 맞게 고쳐 쓰고, 개소주 만드는 원리를 덮붙입니다.
2011. 10       스마트폰에도 알맞도록 고쳤습니다.

      
附記:
개소주 만드는 원리도 이와 같습니다.
시골의 전통 무쇠 솥에 내용물을 넣고, 솥 가운데 항아리를 하나 넣어둡니다.
솥뚜껑을 거꾸로 얹어놓고, 옴팍한 솥뚜껑에 물을 부어놓고, 솥에 불을 지피면, 솥 내부에서 증발한 증기가 솥 뚜껑 밑에서 응축되어, 솥 손잡이를 따라 흘러내려 속에 있는 항아리에 모입니다.
솥뚜껑의 물은 증발하여 없어지기 때문에, 수시로 보충하여야 합니다.

그림을 그려 설명 드리고 싶으나, 시간이 없어, 독자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