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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발전과정

 

 

 

산업 발전과정


질문  (2003/5/26 이정원)
우선 홈페이지를 둘러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알 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에 쥔장님의 수고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한국냉동공조기기전에 갔다왔거든요.. 코엑스에..

우리나라..공기조화기와 냉동기의 발전 과정을 알고 싶거든요...꼭 좀 필요해서요..^^*
냉동기 분야에서 30여년을 근무하셨다면, 모든 걸 알고 계실 것 같은데...
바쁘신 건 아는데요...혹시라도 그런 자료 가지고 계시면, 보내주시면 인될까요...??
제발좀 부탁좀 드릴께요...

답변
간단히 답할 수 없는 사항이나, 답은 해야 하므로 간단히 씁니다.

전적으로 본인의 기억에 의하므로 년도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냉방이란 개념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60년대 중반입니다. 지금 세종로의 중앙청 청사와 당시 KAL빌딩, 쌍용빌딩 등에 터보칠러와 온수보일라 FCU, AHU들 근간으로 한 중앙식 냉난방이 설치되었지요.  그 때 터보는 YORK와 York와 기술제휴해서 일본에서 들어온 Mitsubishi-York가 주종을 이루었고, 지금은 허물어져 없어진 을지로2가 중소기업은행 본점에는 Carrier 터보칠러가 있었고요.

동대문 이대부속병원 충무로 퍼시픽 호텔에는 York의 흡수식칠러가 설치되었지요.
한편 건물 평수가 비교적 적은 지금의 신세계백화점과 인근 제일은행 본점 등은 대형 미국 패케이지가 설치되었지요.
지금 확실히 모르겠으나, 정부종합청사에는 아직도 그 칠러가 그대로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수입품에 의존할 때 이었지요.

이때의 냉동은 전무할 때였으나, 오래전에 없어져 버린 관철동 철물시장에서 태동했습니다.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고물 압축기를 재생하여 육고간 냉동기를 만들고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무역적자에 허덕일 때 이었으므로 패케이지 에어컨의 완제품의 일반 수입은 금지되어있었습니다.

소위 국산화 계획에 의해서 처음으로 국내에서 부품수입해서 조립한 페케이지는 승전사(범양의 전신)에서 조립한 다이이킨 에어컨이었습니다.  1968년 정도로 생각됩니다.

한일 무역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연이어 세기에서 (경원기계) Hitachi 에어컨 부품을 들려다 조립을 했습니다.
1970년으로 기억을 합니다.   모두 수냉식이었습니다.

이 후 국산화계획이 착착 진행되어 압축기와 컨드롤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국산화했지요.  
이 두 회사가 에어컨 산업의 선두 주자입니다.
경영을 잘못하여 지금은 별 볼일 없는 회사로 전락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조금 뒤인 70년대 중반에 금성사 (지금의 LG)가 창문형 Room Cooler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냉방산업에 뛰어들었으나, 가전제품의 영역이었습니다.  

한편 터보의 국산화가 시작되었는데, 경원기계 (세기)에서 1972년에 처음으로 Hitachi 터보를 국산화했습니다.
제1호가 명동의 성모병원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압축기는 역시 Hitachi 에서 들어왔고, 열교환기는 자작했습니다.  조금 뒤에 군포에 있던 현대양행에서 Chrysler 터보를 국산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양행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LG 기계가 되었고요.

이와 같이 당시의 냉방산업은 수냉식 칠러에 FCU와 AHU를 주축으로한 중앙식과 수냉식 패케이지를 주축으로 한 개별 식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70년대 말에 들면서 냉각탑을 수반하는 수냉식 패케지 에어컨 자리에 공냉식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의 공냉식은 압축기를 실내기에 내장하고, 응축기만 (Remote Condenser)밖에 두어 냉동능력의 손실이 적고, 설치가 간편한 타입이었으나, 소음 등의 문제로 점차 압축기를 실외기에 내장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거의 100%가 이 타입입니다.

80년대에 접어들면서, 가전제품회사들이 냉방기 제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선두 주자는 금성사 (LG) 이었고, 뒤에 삼성도 들어왔지요.   

1973년 냉동기를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포함시키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이 제정되면서, 제조업계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해당되지 않는 냉동냉방기에 전념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법에 해당되지 않는 흡수식 칠러의 제조에 전념하게 되고, 40톤 이상의 기계식 냉동냉방기의 개발 및 제조는 거의 없었습니다.

80년도 90년도는 수냉식 칠러를 주종으로 한 중앙식과, 공냉식 패케지를 주종으로 하는 개별 냉방으로 집약됩니다.
90년도 중반에 미국식의 빙축열 시스템이 소개되면서, 한전의 보조를 받으면서 많이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2천 년도에 들어서면서 또 일본에서 들여오는 Multi-system과 GHP의 개발 및 수입에 너도나도 뛰어들었습니다.  

Multi-system에 관해서는 필자가 "적용사례"에서 자세히 피력하였고,  GHP에 대해서는 또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일본 본뜨기 일변도인 국내 산업에서 유일하게 냉방기 냉동기 산업의 본산인 미국을 종주국으로 삼은 회사도 있었습니다.
한라그룹인데, 처음에는 현대양행에서 미국의 Chrysler 와 기술 제휴하여 군포 공장에서 Chiller를 국산화하였고, 90년데 들어서는 만도기계에서 미국 York와 기술 제휴하여 수냉식 저압 터보를 생산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둘 다 성공하지 못하였는데, Chrysler는 지금의 LG로 되었고, York 와의 기술제휴는 IMF를 지나면서 기술제휴가 종결되어 버려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초창기에 그래도 조금 포함되어있던 환기개념은 80, 90년대에 철저히 외면당하다가, 2000년대에 들면서 서서히 인식되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는데, 이번 HVAC 전시회를 보니까,  전열교환기 또는 현열교환기를 이용한 환기를 소개하는 업체가 많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환기개념과 냉방기가 접목하면, 우리나라 HVAC는  잘되어 가게 됩니다.

급히 이 정도로 쓰고, 내용을 보완하여, 왼 쪽 메뉴에 파일로 올릴 생각입니다.

 


2003.  5. 26.   처음 썼고,
2004.  1. 2.     맞춤법에 맞게 고쳐 썼습니다.

2011. 10       스마트폰에도 알맞도록 고쳤습니다.